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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심어놓은 메타쎄콰이어가 지금은 담양의 효자 나무가 되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아치형 그림자속을 걷는다.

가끔 하늘도 보고 걷는다.
가지틈 사이로 보이는 하늘도 왠만한 배경의 한 축이 될만한 색조합이다.

걷다 지치면 쉬어가면 그만.
한가로운 아침시간이라 남은 휴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만족감을 채운다.

가을햇빛은 선물이다, 봄꽃이 선물이듯.
겨우살이 준비하는 자연에게 충분한 에너지를 채우라고 태양이 일일히 빛을 쏘아주는듯 하다.

가까운곳에 지치지않을 산채길이 있다는건 행복임...가을탈때만?ㅎㅎ

우리아파트 창문은 서향.
가을은 서편하늘이 쵝오 석양 맛집.

아무 생각없이 스마트폰 보며 살다가
해질즈음 파고드는 가을의 유혹이 퍼지는 하늘.
나이가 들다보니 이 가을석양도 한살더라는 압박이 뒤따른다... 눈물나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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